[1社 1병영 찾아가는 병영멘토링] 한민구 국방부 장관 "軍은 사기 먹고 사는 조직…軍 인정하는 사회풍토 돼야"

입력 2015-03-18 20:44   수정 2015-03-19 06:13

한민구 장관 "軍은 희생·헌신으로 나라 지키기에 묵묵히 전념"
신용한 청년위원장 "병영멘토링은 입대 후 희망·꿈 잃은 병사들에게
목표 설정에 관한 힌트 줄 것 "

한국경제신문, 국방성금 두번째 기탁



[ 최승욱 기자 ] “매월 1회 전국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병영멘토링을 하고 앞으로 온라인 멘토링 개발 등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하는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겠습니다.”

18일 오전 10시 국방부 청사 장관접견실. 국방부 관계자의 진행 아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신용한 청년위원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돌아가며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사장은 “육군 탄약창에서 병사로 근무하던 시절 무거운 탄약을 옮기느라 많은 동료가 부상을 당했지만 모두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으로 생각했다”며 “군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건과 사고까지 대서특필되면서 군 사기가 떨어지고 지휘관들도 전투력 증강을 위한 강한 훈련보다는 부대 관리에 치중하는 듯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우려했다.

한 장관은 “우국지사의 발언”이라고 화답한 뒤 “직업군인들의 대다수는 전후방을 돌아다니며 조국수호에 헌신하느라 집 하나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 장관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늘 격무에 시달리는 군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한 국민의 인정”이라며 “최근 드러난 무기거래 및 군수조달 비리, 성 군기 사고 등과 관련된 간부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거의 모두는 희생과 헌신이 내면화된 채 군 복무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3일 강원 철원 백골부대를 찾아가 올해 첫 행사를 했다”며 “병사들이 분야별 전문가 단위로 실시된 멘토링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영멘토링은 군에 와서 심한 고립감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병사들에게 목표 설정에 관한 힌트를 줄 수 있다”며 “연말께 병영멘토링을 실시한 부대와 다른 부대를 비교해 효과를 분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에 한 장관은 공감을 나타낸 뒤 “청년위에서 하고 있는 각종 일자리 사업에 군 장병이 참여하면서 정부기관과 군, 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우수사례가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 현실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한 장관은 “군은 전쟁을 통해 승리와 패배를 겪으면서 능력을 확인하고 약점도 보완한다”며 “수시로 실전을 치르며 발전하는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도 전면전을 걱정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예외”라며 “우리는 100만명 이상의 군인을 보유한 채 군대가 곧 국가나 마찬가지인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런 실정에서 지난 3년간 한국경제신문과 펼쳐온 ‘1사1병영’ 운동과 새로 시작한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이 장병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군 복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병영문화 개선과 군 전투력 강화라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이 같은 취지에 호응해 한국경제신문은 국방부에 소정의 국방성금을 내기로 했다. 한경은 2013년 5월에도 국방성금을 낸 바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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